[9월 13일 묵상] 사사기 6장 11절-24절, 큰 용사여 주께서 함께하신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9월 13일 묵상] 사사기 6장 11절-24절, 큰 용사여 주께서 함께하신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사사기 6장 11절-24절, 큰 용사여 주께서 함께하신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 새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서론


성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실 때 늘 당당하고 힘센 영웅을 찾아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두려움과 낙심에 짓눌려 어두운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자들을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광야에서 이드로의 양 떼를 치며 늙어가던 모세가 그랬고, 이세벨의 서슬 퍼런 협박에 겁을 먹고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여 달라던 엘리야 선지자가 그랬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기드온도 모세와 엘리야를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은 보잘것없는 포도주 틀 속에 숨어 있는 우리를 어떻게 찾아오시며, 어떤 은혜로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지 함께 깊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9월 13일 묵상] 사사기 6장 11절-24절, 큰 용사여 주께서 함께하신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 숨어 있는 우리를 주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본문 11절을 보면 참으로 처량하고 씁쓸한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미디안 사람들의 지독한 약탈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곡식을 추수하면 미디안 족속이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 다 빼앗아 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지하를 파서 만든 좁고 비좁은 포도주 틀 안에 웅크리고 앉아 몰래 밀 이삭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발각되면 다 빼앗기고 죽을까 봐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가슴 졸이던, 지극히 소심하고 두려움 많은 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비좁은 자리에 여호와의 사자가 찾아왔습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사사기 6: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성도 여러분, 지금 쥐구멍 같은 포도주 틀에서 몰래 타작하고 있는 사람에게 "큰 용사여"라는 말이 어울리기나 합니까? 기드온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5절에서 항변합니다.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기드온의 이 고백은 꾸며낸 겸손이 아니었습니다. 기드온의 실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눈은 우리의 눈과 다릅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떨리는 손과 비겁한 숨소리를 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빚어질 기드온의 미래를 보셨습니다. 기드온이 큰 용사여서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그가 비로소 큰 용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는 훗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제자들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자 유대인들이 무서워 다락방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그 닫힌 문을 뚫고 찾아오셨습니다.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오늘 이 새벽, 우리는 삶의 무게 앞에서 내가 파낸 포도주 틀 속으로 기어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주님은 오늘 새벽 숨어 있는 우리를 향해 다정하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네 현실이 비록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가 너와 함께하니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요, 강한 용사란다."

주님의 평가는 우리의 조건에 달려 있지 않고, 주님의 임마누엘 약속에 달려 있습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신뢰하시기를 소망합니다.


[9월 13일 묵상] 사사기 6장 11절-24절, 큰 용사여 주께서 함께하신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주님은 십자가의 참된 샬롬을 확증해 주십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파송 말씀을 들었지만 여전히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표징을 구합니다. 염소 새끼를 잡고 무교병을 만들고 국물을 담아 주님 앞에 예물로 가져옵니다. 20절과 21절을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놀라운 일을 행합니다.

기드온은 고기와 무교병을 바위 위에 두고 국을 부었고, 여호와의 사자는 지팡이 끝을 대며 모두 불로 살랐습니다. 그리고 주의 사자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기드온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자를 보았다며 경악하며 울부짖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그를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공포에 사로잡혀 바닥에 엎드린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옵니다. 2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사사기 6: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죽음의 공포가 떠나가고 하늘의 평안이 임하는 순간입니다. 기드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샬롬', 곧 '여호와는 평강이시다'라고 불렀습니다.

본래 우리는 죄와 허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와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저주와 형벌의 불길을 예수님 한 분에게 남김없이 쏟아부으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고백했습니다.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주님이 대신 찢기시고 불타셨기에,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정죄를 받지 않고 영원한 샬롬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샬롬은 환경이 편안해서 얻는 평안이 아닙니다. 주변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느끼는 한가로운 기분이 아닙니다. 미디안 군대가 저 산 너머에 여전히 진을 치고 있고 내 삶의 문제는 아직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을지라도,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를 바라볼 때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샘솟는 하나님의 은혜, 그것이 바로 참된 샬롬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떤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이 새벽 제단 앞에 나오셨습니까?

경제적인 불안입니까? 자녀에 대한 걱정입니까? 깨어진 관계의 아픔입니까? 아니면 연약한 육체의 질병입니까? 우리를 짓누르는 세상의 위협 앞에서는 기드온처럼 심장이 떨리고, 영혼이 사시나무처럼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을 부르신 주님은 "여호와 샬롬"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완벽한 실력을 요구하며 찾아오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연약하여 두려움 속에 숨어 있던 우리를 찾아오셔서, 임마누엘의 약속을 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완전한 평강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평강을 가슴에 품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가정과 일터의 어둠을 걷어내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복음의 큰 용사로 우리를 당당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이 복된 은혜가 오늘 하루 성도 여러분의 삶 속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 포도주 틀에 숨어 염려하던 기드온처럼 연약한 우리를 내치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 초라한 형편에 갇혀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약속하신 주님의 손을 꼭 붙들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모든 진노를 거두시고 화평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오늘 하루 마주할 삶의 전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샬롬으로 저희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 십자가로 화목을 이루신 여호와 샬롬의 평강을 누리게 하소서.
  •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삶의 자리에서 큰 믿음의 용사로 서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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