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묵상] 사사기 7장 1절-14절,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사사기 7장 1절-14절,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새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서론
하롯 샘 곁에 웅크리고 앉아 저 먼 골짜기를 응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늘 본문 속에 보입니다. 그들의 시선이 닿는 모레 산 앞 골짜기에는 미디안 연합군 13만 5천 명이 메뚜기 떼처럼 진을 치고 있습니다. 바닷가의 모래처럼 끝없이 펼쳐진 낙타와 병장기들을 내려다보는 기드온과 백성들의 가슴은 두려움과 공포도 가득찼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상식을 뒤흔드는 뜻밖의 말씀을 건네십니다.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참으로 기이한 말씀입니다. 13만 5천 명을 상대하기에는 지금 모여 있는 이스라엘 군사 3만 2천 명으로도 턱없이 모자란 숫자였습니다. 4대 1의 절대적 열세였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너무 적다"고 탄식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안 된다"며 손을 내저으십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왜 이런 계산법을 내미시는 것일까요?
본론
1. 숫자를 줄이시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군사를 줄이라고 명하신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우리 함께 2절을 읽어 볼까요?
- 사사기 7: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하나님은 눈앞의 거대한 적군 미디안보다,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을 훨씬 더 염려하고 계십니다. 인간은 자원이 조금만 넉넉해도, 조금만 힘이 있어도 금세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결국 내 지혜로 해냈어, 내 끈기와 내 손으로 일구어낸 성공이야"라며 구원의 영광을 가로채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자 2만 2천 명을 집으로 돌려보내십니다. 이제 1만 명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많다고 하십니다. 물가로 데려가 물을 마시는 태도를 보게 하시고, 겨우 300명만을 남기신 채 다 돌려보내십니다. 3만 2천 명에서 300명으로, 무려 99%의 힘을 빼앗아 가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힘을 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손에 쥔 칼자루를 빼앗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크고 강하신 팔을 붙드는 우리에게 반드시 승리를 주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의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확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 영웅의 칼과 군마를 기대했습니다. 로마의 압제를 단숨에 뒤엎을 강력한 권세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가장 연약한 아들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화려한 군대를 거느리지 않으셨고, 홀로 조롱을 받으시며 가장 낮고 비참한 골고다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십자가는 철저한 실패요 미련한 패배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가장 연약한 십자가의 무력함을 통해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사탄의 모든 계략을 송두리째 무너뜨리셨습니다.
오늘 새벽, 여러분의 손에 쥔 것이 너무 적어 초조해하고 계십니까?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 건강의 한계 앞에서 밤새 잠 못 이루셨습니까? 기억하십시오. 내 손의 힘이 빠지는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 시작되는 복된 자리입니다.
2. 무력한 보리떡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군사가 겨우 300명만 남았을 때, 사사 기드온의 마음은 얼마나 두렵고 막막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런 기드온의 연약함을 꾸짖지 않으시고, 그의 연약한 손을 이끌어 한밤중에 미디안 진영으로 내려가게 하십니다. 적진 속에서 보초병들이 나누는 꿈 이야기를 듣게 하십니다. 13절을 보십시오.
- 사사기 7:13, 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보리떡이 무엇입니까? 당시 보리떡은 부자들이 먹는 빵이 아니라, 가난한 자들이나 나그네들이 먹던, 거칠고 딱딱하며 모양조차 투박한 떡이었습니다. 칼도 아니고 창도 아닙니다. 바위도 아닙니다. 그저 발에 툭 채이는 볼품없는 보리떡 한 덩이가 데굴데굴 굴러내려와 위풍당당한 미디안의 군용 텐트를 쳐서 무너뜨립니다.
이 보리떡은 미디안 군사들의 눈에 비친 기드온과 300명의 모습이자, 오늘 주님 앞에 선 우리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너는 가진 것이 없어. 너는 스펙도 부족하고 나이도 들었고 몸도 약해. 네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산법은 다릅니다. 주님은 기름진 떡, 화려한 황금 떡을 찾지 않으십니다. 거칠고 투박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들려 굴러가는 보리떡 한 덩이를 통해 일하십니다.
참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같은 보리떡이셨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의 메마른 들판에서 어린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쥐시고 축사하사 장정 오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그리고 친히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몸이 보리떡처럼 찢기심으로, 온 인류를 살리는 영원한 생명의 떡이 되어 주셨습니다.
내가 보리떡처럼 초라하고 거칠어서 쓰임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힘과 재주로 큰일을 해보겠다는 교만이 주님의 일을 가로막을 뿐입니다.
이 새벽, 나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주님, 저는 볼품없는 보리떡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손에 나를 맡깁니다" 하고 엎드리십시오. 하나님은 초라해 보이는 우리 인생을 들어 대적의 진영을 뒤흔드는 능력의 통로로 삼으십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승리는 숫자의 많음에 있지 않고, 자원의 풍성함에 있지 않습니다. 승리는 오직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완전한 무장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단지 내 손에 쥔 헛된 무기를 내려놓고,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주님만을 신뢰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이 하루를 시작하며, 나의 부족함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부족함이야말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똑똑히 목도하게 될 가장 영광스러운 기회입니다.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내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겨드리십시오. 주님께서 친히 앞서 싸우시며 크신 승리를 주시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주님, 오늘 이 새벽 나의 연약함과 빈손을 들고 엎드립니다. 세상은 언제나 숫자가 많고 힘이 세어야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은 우리의 적음과 무력함을 통하여 주님의 살아 계심을 드러내심을 믿습니다.
내 힘으로 구원을 이루려 했던 어리석은 교만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거칠고 투박한 보리떡 같은 나를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오니, 오직 십자가의 능력으로 죄와 싸워 승리하게 하소서. 내 부족함에 낙심치 않고 주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힘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겸손을 주소서.
- 나를 돌보시고 붙드시는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하소서.
- 십자가 사랑을 붙들고 오늘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9월 15일 묵상] 사사기 7장 1절-14절,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9월 15일 묵상] 사사기 7장 1절-14절,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ghM-wEpCE9-jLOTjL176XdHWeBS-KwBqqd_KYYydLaT7_KKt9KCDSa4O56vvIBYdT9yiTRl9uxwfqv_l0JQtclT2wfPsbkHnqMsXz7pAoiAqVODKUrxEnW7_CmOjlJ8oxAT3ZT86_lg8vx5kV7tofakcUsdGc6DEee8NRnnGRW4K3vyTPn_mtCOOYQG1zj/w640-h360/%5B9%EC%9B%94%2015%EC%9D%BC%20%EB%AC%B5%EC%83%81%5D%20%EC%82%AC%EC%82%AC%EA%B8%B0%207%EC%9E%A5%201%EC%A0%88-14%EC%A0%88,%20%EB%82%B4%20%EC%86%90%EC%9D%B4%20%EC%95%84%EB%8B%8C%20%ED%95%98%EB%82%98%EB%8B%98%EC%9D%98%20%EC%86%90%EC%9C%BC%EB%A1%9C%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2%BD%EC%98%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이스라엘이 바라보는 미디안 진영은 결코 맞설 수 없는 벽과 같았다 [9월 15일 묵상] 사사기 7장 1절-14절,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oRLR23u2l8mCpbOTWdfLd8IWAXg0eOyRx_ubTq11IrwSE7-HbfHk-MbO9MFaWmDi-DKG9j8zbRJSk537feO7q7lghCnq7vqvXtLZ77N2wKb91-BceI63GPeGf3lReEu7mjiEN_Yf_r2E8UXyPW7tXJRozLJb8LSS1Kt1vkW_OjTiu0vgKWORa9pj2He79/w640-h356/%EC%9D%B4%EC%8A%A4%EB%9D%BC%EC%97%98%EC%9D%B4%20%EB%B0%94%EB%9D%BC%EB%B3%B4%EB%8A%94%20%EB%AF%B8%EB%94%94%EC%95%88%20%EC%A7%84%EC%98%81%EC%9D%80%20%EA%B2%B0%EC%BD%94%20%EB%A7%9E%EC%84%A4%20%EC%88%98%20%EC%97%86%EB%8A%94%20%EB%B2%BD%EA%B3%BC%20%EA%B0%99%EC%95%98%EB%8B%A4.jpeg)
![보리떡 하나가 미디안의 진영을 초토화 시키는 꿈을 보여 주신 하나님 [9월 15일 묵상] 사사기 7장 1절-14절,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gcVxki031WTyZSu5LtzdFkvF2IyvdLvDDAfYTEODbXIGsEzcprJWq8G85dwNh5kjJxWHY4g8yyGzKvOMRAyD4RjxYraoTeUJeFyvWdbPgiQCiBDbIfSxf_tqRAS3NX5oNy3uSIkRvyZ9lyAXpRzNwjWV-j3_Bz4Gejqq6Z5clgTSvsPyeCyuUhg7ZJ2fU/w640-h356/%EB%B3%B4%EB%A6%AC%EB%96%A1%20%ED%95%98%EB%82%98%EA%B0%80%20%EB%AF%B8%EB%94%94%EC%95%88%EC%9D%98%20%EC%A7%84%EC%98%81%EC%9D%84%20%EC%B4%88%ED%86%A0%ED%99%94%20%EC%8B%9C%ED%82%A4%EB%8A%94%20%EA%BF%88%EC%9D%84%20%EB%B3%B4%EC%97%AC%20%EC%A3%BC%EC%8B%A0%20%ED%95%98%EB%82%98%EB%8B%98.jpeg)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