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2-13,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과 위엄이 드러나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4일의 묵상 본문은 마가복음 9:2-13이며, 본문 속에서 예수님은 변화산에 오르시고, 그 곳에서 모습이 변형되셨습니다. 지금까지 보이신 초라한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 받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과 위엄을 드러내셨으며, 십자가 사건을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변화산에서 보여 주신 예수님의 영광과 위엄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가복음 9:2-13,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과 위엄이 드러나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 새 찬송가 80장, 천지에 있는 이름 중

서론 : 예수님의 진정한 정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기 마련입니다. 전문가는 아무데서나 자신의 실력을 뽐내지 않습니다. 내공이 깊은 사람은, 꼭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말이 많고 소란스러운 사람은, 빈 수레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인간적 외모나 집안은, 몰락한 왕가의 후손이자 목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진정한 정체는 "영광과 위엄의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본론 : 예수님의 영광과 위엄이 드러나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따로 데리시고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그 곳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지니신 모습으로 변형되셨습니다. 그의 옷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찬란한 영광을 나타내었습니다. 위엄과 영광으로 가득한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진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변화산 위에서의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첫째, 영광과 위엄을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태어 나셨으며, 헤롯에게 쫓겨 애굽까지 도망 가셨습니다. 이후에도 산골 마을 나사렛에서 자라시고 이방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갈릴리를 중심으로 사역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 사회의 주류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변방에서 소문이 퍼져 나가는 인물들 중에 한 분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참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마가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9: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마가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형되시고, 심지어 옷마저도 세상에서 볼 수 없는 밝은 모습으로 변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습 속에 가려져 있던 영광과 위엄의 모습으로 변형하신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동등하시며 그분의 사랑받는 아들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영광과 위엄의 주님을 보며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할 수 있도록 은혜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둘째,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 사건을 보여 주셨습니다.

영광과 위엄의 모습으로 변형되신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대화하셨습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9: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모세는 구약 율법을 대표하는 인물이며, 엘리야는 구약의 선지자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들과 함께 계신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시며 예언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뜻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이들의 대화의 주제는 바로 "십자가 사건"이었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죄악으로 인해 죽어야만 하는 모든 인간을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 사랑 받는 아들이신 예수님은, 고난과 고통 가운데 죽어야만 하는 십자가 사건을 순종함으로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우리도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변화산 위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과 위엄의 모습으로 변형되셨습니다. 또한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시며 율법과 예언을 이루실 분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명을 감당하시고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시는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변화산이 아니라 갈보리 산입니다.

우리가 오를 산은 변화산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뒤를 따라 오를 산은 갈보리 산입니다. 베드로는 초막 셋을 짓고 변화산에 머물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변화산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있을 산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께서 가신 갈보리 산을 올라가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들은 변화산의 영광을 누리는 사람이 아니며 섬김을 받는 사람도 아닙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들은, 예수님처럼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고 믿음 때문에 멸시를 당하는 사람들이며, 모든 이들을 종처럼 섬기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가 있을 곳은 영광의 변화산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갈보리 산임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평생을 통해 섬겨야 할 내 구주 예수님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또,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내가 어떻게 섬겨야 하겠습니까? 예수님을 따라 내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산을 오르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고난 뒤에 있을 부활의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산에 오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고난과 멸시와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난과 멸시와 아픔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고통 속에서 운명하신 곳인 갈보리 산 위에서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 역시 갈보리 산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바로 그 곳에서 부활할 것입니다. 분명히 고난이 있겠지만 그 고난을 믿음과 인내로 잘 견딘다면, 주께서 주시는 부활의 영광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복음을 전하고 다른 이들을 섬기며 살아갑시다. 복음 전파와 섬김의 삶이 고달프고 어려운 일이 분명하지만, 그 후에 있을 영광의 부활과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봅시다. 지금의 고난과 멸시를 바라보기보다는, 장차 주어질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부활의 영광, 그리고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볼 때, 우리는 오늘도 담대하게 살아가며 승리할 것입니다.

결론 : 주를 따라 갈보리 산을 올라갑시다

예수님은 결코 영광을 누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고난과 고통 속에서 죽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비록 변화산 위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본래의 영광과 위엄을 잠시 보여 주셨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초라한 인간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로서, 화려한 영광을 바라보기 보다는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살아갑시다. 오늘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찬란한 변화산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갈보리 산임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따라 섬기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참 제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변화산 위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변형되시며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신 예수님! 예수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습니다. 영광의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또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뒤를 나도 따라 가겠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다 걷고 나면, 우리에게도 부활의 영광과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 때까지 믿음을 굳세게 지키며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마가복음 9:2-13, 변화산과 갈보리산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3월 4일 묵상] 마가복음 9:2-13,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위엄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