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5장 14절-28절, 승리에 취해 하나님을 버렸을 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0월 15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역대하 25장 14절-28절 말씀은, 유다 왕 아마샤의 교만한 선택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샤는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이후, 교만해져 에돔의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맙니다. 결국, 그의 교만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본문을 묵상하고 작성한 이 설교문은 성공의 순간에 찾아오는 교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역대하 25장 14절-28절, 승리에 취해 하나님을 버렸을 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새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서론: 가장 위험한 순간
여러분, 혹시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무언가를 손에 넣었는데, 그 승리로 인해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업 세계에서는 너무 비싼 값에 다른 회사를 인수한 기업이 자금난에 허덕이다 무너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승리를 꿈꿉니다. 치열하게 노력해서 시험에 합격하고, 사업에 성공하고, 좋은 평판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 신앙에 가장 위험한 순간은 고난의 한복판이 아니라, 바로 그토록 원하던 승리의 축배를 드는 그 순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날 유다의 왕, 아마샤의 이야기가 바로 그 사실을 뼈아프게 증명합니다.
아마샤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에돔과의 전쟁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온 백성의 환호와 칭송, 넘쳐나는 전리품, 그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영광의 정점에서, 그는 자신을 파멸로 이끌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본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성공과 승리에 취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지, 그리고 그 교만의 길 끝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유일한 소망이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승리의 전리품이 우상이 될 때
오늘 본문 14절은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 역대하 25:14, 아마샤가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이해가 되십니까? 이것은 상식 밖의 행동입니다. 자신이 쳐부순 나라, 그래서 힘이 없다고 증명된 신들을 왜 가져와서 섬깁니까? 마치 16강전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에 8:0으로 진 팀의 감독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모셔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왜 아마샤는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을까요? 그의 교만이 이성을 마비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이 주신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룬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에돔의 신들은 더 이상 패배한 나라의 무력한 우상이 아니라, 자신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전리품'이자 '트로피'가 된 것입니다. 그는 그 트로피를 자기 신전에 모셔놓고 절하며 자신의 업적을 숭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성공, 건강, 재물, 자녀가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것들은 더 이상 감사의 조건이 아니라 내 능력과 성공을 증명하는 트로피가 됩니다. 우리는 통장을 보며 흐뭇해하고, 높아진 직함을 보며 안정감을 느끼고, 자녀의 성공을 보며 내 인생을 보상받으려 합니다.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아마샤처럼 승리의 전리품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2. 충고를 멸시하고 귀를 닫을 때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빠진 아마샤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시기에 선지자를 보내 경고하셨습니다. "왕이여, 어찌하여 자기 백성을 구원할 힘도 없는 신들에게 구하나이까?" 정말 합리적이고 사랑이 담긴 질문입니다.
이때 아마샤가 어떻게 반응합니까? 16절을 보십시오.
- 역대하 25:16, 선지자가 아직 그에게 말할 때에 왕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왕의 모사로 삼았느냐 그치라 어찌하여 맞으려 하느냐 하니 선지자가 그치며 이르되 왕이 이 일을 행하고 나의 경고를 듣지 아니하니 하나님이 왕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신 줄 아노라 하였더라
아마샤 왕은 선지자의 충고에 논리적으로 반박하지 않습니다. 그저 "네가 뭔데 날 가르쳐? 죽고 싶어?"라며 위협하고 입을 막아버립니다. 그렇습니다. 교만은 귀를 막습니다. 교만은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기 때문에, 다른 어떤 소리도, 특히 자신을 지적하는 소리는 견디지 못합니다. 주일 설교 말씀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지 않고, 그저 목사의 잔소리로 들리기 시작합니까? 배우자나 친구의 진심 어린 충고에 "네가 뭘 안다고!"라며 화부터 냅니까? 그렇다면 내 안에 아마샤의 교만이 자라고 있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16절 하반절입니다. "선지자가 그치니..." 하나님의 음성이 멈추었습니다. 경고의 기회, 돌이킴의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귀를 막으면, 어느 순간 하나님도 침묵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심판의 시작입니다.
3. 파멸을 향해 폭주할 때
하나님의 음성이 멈추자, 아마샤는 파멸을 향해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북이스라엘의 요아스 왕에게 전쟁을 선포합니다. "나와 대면하자!" 한마디로 "한판 붙자!"는 겁니다. 에돔을 이긴 승리에 도취되어 이제 온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교만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기가 막혀서 이런 비유를 들어 답장을 보냅니다.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고 했더니, 지나가던 들짐승이 그 가시나무를 짓밟아 버렸다. 네가 에돔을 이겼다고 교만해졌구나. 그냥 집에 가만히 있어라. 왜 화를 자초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려 하느냐?"
가시나무가 백향목에게 사돈을 맺자고 하는, 이 얼마나 모욕적인 비유입니까? 이 정도 충고를 들었으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러나 20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하 25:20,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그들이 에돔 신들에게 구하였으므로 그 대적의 손에 넘기려 하심이더라
이미 교만한 아마샤의 운명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만함으로 시작된 전쟁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유다는 참패했고, 아마샤 왕은 포로로 잡혔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은 모두 약탈당했습니다. 한때의 승리가 교만으로 이어지자, 그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결국 그는 자기 백성의 반역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승리의 영웅이 반역자로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마샤의 길은 교만에서 시작해 파멸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길은 정반대였습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빌 2:6-8). 그 겸손의 길 끝에 무엇이 있었습니까? 파멸이 아니라 부활과 가장 높은 이름, 온 우주적 승리가 있었습니다. 아마샤는 교만으로 자신과 나라를 무너뜨렸지만, 예수님은 겸손으로 자신을 내어주어 우리와 온 교회를 살리셨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아마샤처럼 높아지려는 헛된 노력에 있지 않고, 예수님처럼 기꺼이 낮아지는 겸손의 길에 있습니다.
결론: 승리의 주인을 기억하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아마샤의 비극은 한마디로 '승리의 주인을 잊어버린 비극'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는 순간, 교만이라는 바이러스가 온몸에 퍼져 결국 모든 것을 파괴하고 말았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아마샤의 이야기는 2800년 전 한 왕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바로 저와 여러분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작은 성공들 앞에서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까, 아니면 어깨를 으쓱하며 나의 공로를 자랑합니까? 말씀과 양심을 통해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까, 아니면 "그치라!"고 외치며 귀를 막고 있습니까?
오늘 주님은 우리의 심령 속에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있는 '에돔의 우상들'을 내려놓읍시다. 우리의 성공, 지위, 재능을 숭배하는 것을 멈추어 봅시다. 그리고 우리의 교만을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파멸당하신 겸손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자랑이며 참된 승리이십니다. 우리가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교만의 길에서 돌이켜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승리와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의 하나님, 작은 성공에도 교만하여 주님을 잊고 말씀의 경고에 귀를 닫았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십자가에서 겸손의 길을 여신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안의 교만을 제거해 주시고, 오직 예수님만을 의지하며 겸손히 주를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성공의 때에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겸손을 주소서.
- 말씀의 징계와 주변의 충고를 기쁘게 듣는 열린 마음을 주소서.
- 내 지혜와 힘이 아닌, 오직 주의 인도하심만을 따르는 삶이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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