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9장 13절-21절, 재앙의 경고등이 켜질 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14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요한계시록 9장 13절-21절이 말하는 재앙과 심판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설교는 위기와 고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속에서도 회개하지 않는 우리의 완고한 마음과 우상숭배임을 밝힙니다. 돈, 성공 등 잘못된 우상을 붙드는 우리에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만이 어떻게 참된 평안과 구원을 주는지 그 길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요한계시록 9장 13절-21절, 재앙의 경고등이 켜질 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 새 찬송가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서론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계기판에 낯선 경고등이 켜질 때가 있습니다. 엔진 오일이나 타이어 공기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그 경고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즉시 문제를 점검합니다. 왜냐하면 그 작은 경고를 무시했을 때,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춰서는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할 요한계시록 9장 13절-21절의 말씀은 인류 역사를 향해 켜진 가장 두렵고도 무서운 경고등입니다. 여섯 번째 나팔이 울려 퍼지며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는 끔찍한 재앙, 그 참혹한 장면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눈을 돌리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가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우리는 질문합니다.
본론
그러나 오늘 본문은 미래의 재앙을 단순히 중계하는 공포 영화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을 비추는 하나님의 MRI 사진과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생각합니다. '내 인생에 정말 큰 위기가 닥치면, 그때는 정말 하나님을 찾을 거야. 그때는 내 삶을 바꿀 거야.'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재앙이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를 폭로합니다. 그리고 진짜 재앙이 무엇인지, 그 재앙의 경고등이 켜질 때 우리가 점검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지를 본문은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재앙보다 무서운 것, 회개하지 않는 마음
여섯 번째 나팔이 울리자, 유프라테스 강에서 풀려난 네 천사가 이끄는 이만 만(2억)의 마병대가 나타나 이 땅의 사람 삼분의 일을 죽입니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파괴와 죽음입니다. 이 끔찍한 심판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 목적은 파괴가 아니라, "돌아오라"라는 하나님의 애끓는 외침입니다. 그러나 이 재앙을 겪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반응은 우리를 더 큰 충격에 빠뜨립니다. 성경은 그들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20절입니다.
- 요한계시록 9: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이것이 바로 본문의 핵심입니다. 진짜 비극은 재앙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재앙을 겪고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완악한 마음입니다.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어 나가는 것을 목격하고도,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만든 우상 앞에 더욱 엎드렸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재앙을 겪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세상이 바뀔 것이라, 인류가 겸손해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전보다 더한 분열과 탐욕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마치 열 가지 재앙을 겪고도 마음이 더 완악해졌던 애굽의 바로처럼, 재앙은 우리의 죄를 씻어내는 소독약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완고함을 증명하는 시약(試藥)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재앙에서 살아남은 삼분의 이의 사람들이나 애굽의 바로는 왜 회개하지 않았을까요? 그들이 섬기던 '금, 은, 동의 우상'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다른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돈, 성공, 안정, 자녀의 미래와 같은 것들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라 믿으며, 삶의 위기가 닥칠수록 하나님이 아닌 그것들을 더욱 필사적으로 붙잡습니다. 결국 재앙보다 더 무서운 것은, 회개하지 않는 우리의 마음, 바로 그 우상숭배의 마음입니다.
2. 우리의 진짜 재앙, 잘못된 신뢰
사람들은 왜 그토록 끔찍한 재앙 앞에서도 우상을 포기하지 못했을까요? 구약의 한 왕에게서 그 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남유다의 아하스 왕은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의 침공으로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구원의 약속을 주셨지만, 아하스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거절하고 강대국 앗수르를 의지하기로 결심합니다. 심지어 그는 자신들을 공격했던 아람의 신(神)들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여, 그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기까지 합니다. 성경은 그의 어리석음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 역대하 28:22,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곤고할 때에'(צָּרַר, 짜라르), 즉 위기가 닥쳤을 때, 아하스 왕은 하나님께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더욱' 하나님께 범죄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의 본질입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가 본능적으로 달려가는 곳, 우리가 해결책이라고 믿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진짜 신(神)입니다.
그렇다면 아하스 왕처럼, 요한계시록의 사람들처럼, 우리 역시 삶이 곤고해질 때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신뢰하고 의지하지 않습니까? ‘돈 문제만 해결되면…’ 하고 돈의 능력을 신뢰합니다. ‘자녀만 잘되면…’ 하고 자녀의 성공에 내 모든 것을 겁니다. 그것들이 바로 우리가 위기 속에서 하나님 대신 붙드는 우상입니다.
우리의 진짜 재앙은 통장 잔고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믿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진짜 비극은 건강을 잃는 것이 아니라, 건강이 내 삶의 주인이라고 믿는 우리의 교만입니다. 이 잘못된 신뢰가 우리를 더 깊은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결론
그렇다면 이 소망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완고한 마음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습니까? '이제부터 회개해야지, 우상을 버려야지' 결심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요한계시록의 모든 끔찍한 재앙, 하나님으로부터의 완전한 분리와 버림받음의 고통을 우리 대신 온몸으로 받으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십자가 위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대신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우리 주님의 절규는,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심판을 대신 짊어지셨다는 선언입니다.
그 십자가의 사랑만이 재앙 앞에서도 끄떡 않던 우리의 돌 같은 마음을 녹이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심판의 두려움 때문에 마지못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그 놀라운 사랑 때문에 기쁨으로 우리의 우상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이렇게 살아봅시다. 삶의 경고등이 켜질 때, 고장 난 엔진, 즉 문제 자체만 들여다보지 마시고,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는 내 마음의 핸들을 먼저 점검하십시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나의 진짜 재앙은 이 문제가 생긴 것인가, 아니면 이 문제 앞에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붙들고 있는 내 마음인가?”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진짜 문제의 유일한 해답이신 예수님께 나아가십시오. "주님, 제가 이 문제 앞에서 주님보다 돈을, 성공을, 사람들의 인정을 더 의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이 저의 유일한 반석이심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이 고백과 신뢰가 우리를 모든 재앙의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하고, 참된 평안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삶의 위기와 재앙이라는 경고등이 켜질 때, 주님께로 향하기보다 돈과 성공 같은 헛된 우상을 더욱 굳게 붙들었던 나의 완고한 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고난 속에서도 돌이키지 못했던 나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나의 모든 심판을 대신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이제는 내 마음의 핸들을 주님께로 돌립니다. 세상이 주는 거짓 평안이 아닌, 오직 주님만 신뢰함으로 오는 참된 구원과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삶의 위기 속에서 나의 진짜 우상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 헛된 우상을 버리고 십자가의 예수님만 온전히 의지하게 하소서.
- 세상의 두려움이 아닌, 주님 주시는 참된 평안 누리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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